몸은 편하지만 건강에는 나쁜 자세 10
몸은 편하지만 건강에는 나쁜 자세 10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누워있을 때나 일어날 때, 우리가 편하다고 느끼는 거의 대부분의 자세는 건강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몸이 상당히 불편하고 힘들다고 느껴지지만 건강에는 좋은 것이 바로 바른 자세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면 근육이나 관절, 인대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목디스크, 어깨통증,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이나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피로감이 쉽게 느껴지고,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반대로 잘못된 자세를 개선하고 근육을 강화하면 근육통이나 관절염 증상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알아두어야 할,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항상 편하다고 느끼지만 건강에는 나쁜 자세 10가지를 소개한다.
1. 턱을 앞으로 찌르거나 내밀고 앉는 자세
이 자세는 턱을 안으로 집어 넣고, 어깨의 긴장을 풀고 앉는 것이 바른 자세다. 엉덩이와 무릎, 발목은 직각으로 앉고 허벅지는 무릎과 같은 높이로 앉아야 한다. 허리는 그림과 같이 적절한 곡선을 그리며 앉는 것이 좋다.
2. 의자 걸이에 기대어 앉는 자세
머리를 한쪽으로 기대는 자세, 한 쪽 엉덩이에 힘을 주고 다리를 꼬으는 자세는 좋지 않은 자세다.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척추 곡선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는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두고, 몸무게가 엉덩이의 양쪽에 똑같이 느껴지도록 앉는 것이다. 머리는 어깨와 일직선이면서 몸의 중심에 곧게 두는 것이 중요하다.
3. 배를 내밀고 서 있는 자세
머리와 배를 앞으로 내밀고 서 있는 자세는 허리와 다리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자세다. 머리를 중간 선, 어깨와 일직선으로 유지하고 턱은 잡아당긴 자세로 서야 한다. 어깨는 편안하게 약간 뒤로 유지하고 무릎을 약간 벌리고 선다. 배와 반대편 엉덩이를 뒤로 빼고 가슴을 살짝 내미는 자세가 바른자세다.
4. 반듯하게 누워 자는 자세
일반적으로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자세는 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냥 반듯하게 눕는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무릎 밑에 베개를 두고 자는 것이 더 건강에 좋은 바른 자세다.
5. 높은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눕는 자세
옆으로 누워서 잘 때는 머리 아래에 베개를 너무 높게 사용하면 안 된다. 목의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 베개는 어깨 아래가 아닌 머리에만 있어야 하고, 머리와 어깨 사이의 틈을 채워서 척추를 일직선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6. 쇼파에 다리를 모두 올리고 앉는 자세
쇼파에 앉을 때, 엉덩이와 다리를 같은 위치에 올려 두고 앉으면 척추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진다. 자세를 제대로 지지하지 않으면 잠시 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을 올리고 앉고 싶다면 엉덩이보다 다소 아래에 발을 두어 척추가 최대한 일직선으로 지지될 수 있도록 좋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이런 자세에서는 20분마다 위치를 변경해 앉는 것이 현명하다.
7. 쇼핑백 한 손에 다 들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쇼핑백이나 물건을 들 때 한 손에 몰아놓는다. 한 손에는 핸드폰이나 지갑 등을 들고 사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는 허리와 어깨 뭉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게를 나눠 양쪽 손으로 모두 드는 것이 좋다.
8. 허리구부리고 물건 들기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 무릎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나 혹은 몸을 더 구부리기 귀찮아서 허리만 구부린 채로 들어 올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몸에 좋지 않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무릎을 구부리고 스쿼트하듯 허벅지에 힘을 주고 들어 올리는 것이 바른 자세다. 무거운 물건을 양쪽에서 들어 올릴 때도 마찬가지.
9. 차나 비행기에서 어깨에 기대 잠들기
버스에서, 비행기에서, 기차에서 연인의 어깨에 기대어 잠드는 것 역시 좋지 않은 자세다. 목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척추까지 틀어지게 만들 수 있다.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되 장시간 앉아 가야 할 때는 목베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10. 팔꿈치를 내리고 키보드를 치는 자세
키보드를 칠 때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고 손가락만 움직이는 것은 사실 제일 편한 손동작이다. 하지만 이는 손목에 부담을 주거 혈액순환을 방해해 관절염이나 손목터널증후군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를 펴고 손목을 구부리지 않고, 팔꿈치와 손목을 수평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키보드를 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이 글을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경우, 혹시 자세가 아래와 같다면 당장 목을 반듯하게 들도록 하자. 이 역시 내가 편하게 느끼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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