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마취는 얼마나 안전할까? 소문과 진실 5가지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 중에는 마취가 무서워서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도 상당합니다. 마취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돌기도 하죠. 마취의 진실, 마취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가 마취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실들과 최근 몇 년 동안 변화하고 진화한 마취에 대한 다섯 가지 핵심 사항을 체크해 봅니다.
1. 모든 마취가 의식을 잃는 것은 아니다
마취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으며, 그 중 하나 만 완전히 잠에 빠져들게 하는 마취다.
전신 마취는 많은 사람들이 수술 중 마취와 수면으로 생각하는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복부, 가슴 또는 뇌와 같은 부위의 수술에 사용된다. 의사는 길거나 복잡한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전신 마취를 권장할 수도 있다.
정맥(IV) 진정 마취는 "의식 진정" 또는 "모니터링 마취 관리"(MAC)라고도 한다. 의사는 국소적으로, 또는 국소 마취와 함께 IV 진정제를 함께 사용한다. 국소마취에 비해 더 편안하지만, 완전히 잠드는 것은 아니다. 주로 대장 내시경, 눈 수술 및 하체 시술과 같은 수술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덜 복잡한 경우에 적용된다. 시술 후에는 자신이 수술 과정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모든 환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더 적은 용량의 마취로 인해 환자가 시술 중에 의료진과 대화 할 수도 있다.
국소 마취는 수술 또는 기타 시술 중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신체의 특정 부분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치과 치료에서 자주 사용된다. 치과 의사는 충치 진료나 발치가 필요한 잇몸 부분 만 마비시킨다.
또 반신 마취는 팔이나 다리와 같은 신체의 더 큰 부분 또는 허리 아래의 통증도 차단한다. 가장 흔한 예는 출산 중 자궁 주위의 통증을 차단하는 경막외마취가 있다.
2. 마취는 매우 안전하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1960년~1970년 대에는 환자 1만 명 또는 2만 명 중 1명 꼴로 마취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 들어서 마취로 인한 사망 환자는 약 20만 명 중에 1명 정도의 수치다.
특히 기술과 약물의 발전으로 오늘날 마취는 더 안전하다. 마취과 의사는 맥박 산소 측정기를 사용해 수술 중에 환자가 충분한 산소를 얻도록 관리한다. 전신 마취에 사용되는 호흡 관이 식도가 아닌 호흡기로 들어가도록 하며, 마취 도중 악성 고열이 나타나지 않는지 모니터링한다. 마취제를 통해 드물게 환자들에게서 고열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 의료 장비들의 발전으로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완벽한 정보를 더 쉽게 엑세스할 수 있고,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도 확실하게 보편화되어 더 안전한 마취가 가능해졌다.
3. 부작용이 비교적 적다
마취로 인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구역질 ▲호흡 관으로 인한 인후통 (전신 마취 용) 등이 있다. 또 ▲주사 부위의 경미한 통증 (국소 또는 국소 마취 용)▲절개 부위 또는 수술 부위의 경미한 통증 또는 불편 함 ▲대부분의 마취는 상당히 빨리 사라지지만 수술 후 여전히 몽롱하거나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부작용은 대부분 수술 후 24시간 내에 사라진다. 따라서 어떤 종류든 마취를 통해 치료를 받았다면, 수술 후 하루 이내에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기계를 조작하거나,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등의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부 고령 환자들의 경우에는 긴 시간 마취 후 수술을 받은 경우 기억력 문제, 멀티 태스킹에 어려움, 또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것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일시적이지만, 몇몇에게는 수술 후 몇 달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는 전신마취에 대한 노출이 원인일 수도 있고, 수술의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들은 대부분 노인 환자에게 반신마취나 국소 마취를 처방한다.
4. 경막 외 마비의 위험은 거의 없다
과거에는 마취로 인한 마비 위험이 공공연하게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는 마취제의 보관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였으며, 현대 들어서는 마취 보관 용기의 살균이 철저하게 이뤄지므로, 이에 대한 위험은 사라졌다.
5. 수술 중 깨어나는 일은 걱정할 것 없다
이러한 내용을 줄거리로 한 영화들이 있다. 'AWAKE'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마취과 의사들은 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못을 박는다. 실제 의사들은 마취 중 정신이 깨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많은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혈압과 심박 수는 의식을 회복하기 전에 올라가는데, 마취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활력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하지만 심각한 사고를 당한 상태라면, 정신이 깨어도 활력 징후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또 알콜이나 약물 중독자들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에 비해 마취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고위험자들의 경우에는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가 잠을 잘 수 있도록 뇌파를 더 주의 깊게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의사는 시술이 끝날 때까지 환자가 무의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한다.
따라서 우리는 마취가 두려워 의료 시술을 미루거나 거부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서는 사전에 의사와 상의하면 위험을 파악하고, 안전한 마취 유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맥박 수가 너무 많거나 적으면 안 되는 이유 (0) | 2021.05.26 |
---|---|
아침마다 발생하는 발뒤꿈치 통증...이렇게 했더니 사라졌다 (0) | 2021.05.25 |
치료법 없는 ‘만성 B형 간염’ 관리요령 (0) | 2021.05.20 |
치매 진단, 인공지능이 대신한다 (0) | 2021.04.28 |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가려움증! (0) | 2021.03.30 |
댓글 영역